비판과 냉소를 넘어 대안과 해법을.

솔루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세상은 원래 이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저널리즘.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지도 알아야 하지만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도 알아야 한다.

워크숍.

솔루션 저널리즘은 저널리즘의 대안이라기 보다는 저널리즘의 본질을 좀 더 잘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이다.

변화의 가능성과 접근 가능한 해법에 집중… 구조를 드러내고 문제 해결의 매뉴얼을 만드는 저널리즘.

문제는 비명을 지르지만 해법은 속삭인다(The problems scream, but the solutions whisper). 솔루션 저널리즘은 문제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에 대한 해법과 결과를 추적하는 언론 보도를 말한다. 언론의 사명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의제를 설정하고 민주주의의 확산에 기여하는 것이지만 솔루션 저널리즘은 좀 더 나가 언론이 대안을 모색하고 해법을 제안하는 단계까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 문제의식이다.

비판과 냉소를 넘어 대안과 해법을.

중요한 것은 지금도 누군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세상이 느리게나마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비판과 냉소를 넘어 대안과 해법을 제안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권력을 감시·비판하고 부정부패를 들춰내는 게 저널리즘의 사명이지만 저널리즘을 현실과 현실 인식 사이의 필터라고 한다면 넘쳐나는 부정적 보도가 오히려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과정을 추적하고 변화의 매뉴얼을 제안하는 단계까지.

누가 했느냐(whodunit)가 아니라 어떻게 했느냐(howdunit)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적당히 선언하거나 결론을 내리지 말고 독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실제로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질문이 필요하다.

솔루션 저널리즘의 문제의식은 해법을 고민하고 실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를 추적하라는 것이다. 언론이 해법을 찾아내라는 것도 아니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도 아 니다. 해법을 찾는 과정을 추적하고 변화의 매뉴얼을 제안하라는 이야기다. 그것을 누가 했 느냐(who dunnit) 보다 어떻게 했느냐(how dunnit)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해법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

솔루션 저널리즘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본스타인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저널리즘의 역할과 책임에 당연히 동의한다”면서도 “저널리즘이 사회에 기여하려면 두 종류의 정보가 필요한데, 첫째는 부정부패와 스캔들, 위험 요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될 것이고 둘째는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과 해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5W+1H에 ‘what now’를 더하라.

솔루션 저널리즘은 누가 했느냐(whodunnit)가 아니라 어떻게 했느냐(howdunnit)에 초점을 맞춘다. 포인터인스티튜트는 “솔루션 저널리즘 기법이 당신의 기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따옴표 저널리즘(he said, she said coverage)을 넘어 솔루션 기반의 저널리즘은 좀 더 건설적인 담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은 변화를 위한 모델을 필요로 하고 사회도 그렇다.”

대안과 해법, 그리고 변화의 희망.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언론의 사명이지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언론이 비판적인 기사를 써야 한다는 건 오래된 신화 가운데 하나다. 사람들이 더 많은 뉴스를 원한다는 믿음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우리는 너무 많은 뉴스에 익사할 지경이다. 누가 더 빨리 보도하느냐, 누가 더 호되게 비판하느냐의 경쟁을 멈추고 대안과 해법을 이야기할 때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냉소와 무관심을 넘어.

“흔히 저널리스트들은 감시와 비판을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권력과 맞서 싸우는 기자들이 나쁜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고 부패한 대통령을 물러나게 만드는 게 사실이다. 우리는 저널리스트들이 계속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하면서 정작 해결책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무관심하거나 둔감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비판과 냉소를 넘어, 솔루션 저널리즘을 제안합니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단순히 좋은 뉴스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희망을 갖고 새로운 것과 더 나은 것과 다른 것을 찾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번스타인은 “단순히 멋진 이야기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숫자로 입증해야 하고 계속해서 검증해야 한다. “완벽하게 완성된 솔루션은 있을 수 없다. 노력과 결과가 있고 저널리스트들은 이를 계속 보도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특정 솔루션을 대변하는 것은 위험하다.”

솔루션 저널리즘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

솔루션 저널리즘은 해법을 소개하라는 것도 아니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도 아니다. 해법을 고민하고 실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적하고 매뉴얼로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라는 것이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미담도 아니고 영웅 이야기도 아니다. 사람에 집중하면 감동하거나 존경하는 걸로 끝난다. 이들의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사례와 데이터로 복제 가능한 해법을 끌어내는 게 솔루션 저널리즘의 목표다.

“저널리즘은 피드백 메커니즘, 분노가 아니라 참여를 끌어내라.”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나?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고 확신하나? 검증된 결과가 있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어쩌다 가능한 한 번의 사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한계는 무엇인지, 비용이 너무 크지는 않은지, 정치적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야 한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누군가에 대해 기사를 쓴다고 생각해 보자. 이게 솔루션 저널리즘이 되려면 엄청난 공부와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